동산면 라비에벨CC 올드코스 퍼블릭 라운드 다녀온 날의 기억

선선한 토요일 아침, 평소 스크린과 연습장만 오가던 답답함을 떨치고 자연 속 코스에서 라운딩을 즐겨보고 싶어 춘천 동산면의 라비에벨CC 올드코스를 찾았습니다. 프랑스어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뜻을 담은 이름답게, 수려한 경관으로 알려진 곳이라 첫 코스 경험으로 설레는 자리였습니다. 골프를 함께 즐기는 지인과 약속을 잡고, 마침 맑게 갠 아침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도착할 무렵 양잔디로 다듬어진 코스가 눈에 들어와 절로 숨을 깊이 들이마셨습니다. 한옥풍 클럽하우스에서 직원분이 차분히 맞아주셔서, 처음 오는 부담이 한결 누그러졌습니다.

 

 

 

 

1. 동산면을 지나 닿은 길

 

라비에벨CC는 춘천 동산면 조양리 산자락에 자리해,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니 큰 어려움 없이 닿았습니다. 산으로 접어들수록 차창 밖 풍경이 한가로워졌고, 종자리로를 따라 진입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지인이 차를 가져온 덕에 주차할 공간을 먼저 살폈는데,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무거운 골프백을 들고 멀리 걷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아침 시간이라 진입로가 한산했고, 그 덕에 도착부터 첫 홀까지 동선이 매끄럽게 이어졌습니다. 강원의 자연 속에 자리한 만큼, 도심을 벗어나 휴식을 겸해 다녀오기 좋은 위치로 보였습니다.

 

 

2. 클럽하우스에서 코스에 서기까지

한옥풍으로 지어진 클럽하우스가 한국적인 정취를 풍겨, 라운딩 전부터 색다른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올드코스는 18홀 퍼블릭으로 운영되어 회원이 아니어도 부담이 없었고, 직원분이 라운딩 흐름과 코스 안내를 차분히 짚어줘 처음 코스를 밟는 제게도 막막함이 덜했습니다. 락커룸과 부대시설이 정갈하게 갖춰져 있어 옷을 갈아입고 준비하기 편했습니다. 코오롱그룹 인수 이후 시설이 높은 수준으로 다듬어졌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곳곳이 단정하게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첫 홀로 향하며 양잔디의 탄력을 발끝으로 느꼈습니다.

 

 

3.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코스의 재미

 

올드코스는 자연 원형의 생태가 그대로 살아 숨 쉬도록 설계되어, 평온과 휴식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켄터키블루그라스가 깔린 페어웨이는 발을 디딜 때마다 부드러웠고, 벤트그라스 그린은 공이 굴러가는 흐름이 일정했습니다. 주변의 벙커들과 수직 강도가 다이내믹한 코스 구성이 단조롭지 않아, 평소 평지에서만 치던 제게는 색다른 도전이었습니다. 화면 숫자에 의존하던 습관이 드러나 혼자 머쓱하게 웃었습니다. 특정 홀의 하트 모양 그린이 유명하다고 들어, 그 홀에 다다랐을 때 괜히 한 번 더 눈에 담았습니다. 수려한 자연 경관 속에서 한 홀씩 도는 동안 눈도 마음도 트였습니다.

 

 

4. 코스 곳곳에서 느낀 시설의 정성

라운딩 도중 그늘집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음료를 마실 수 있어, 한 코스를 돌고 난 뒤의 갈증을 달랬습니다. 코스 사이를 이동하는 카트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다음 홀로 넘어가는 동선이 매끄러웠습니다. 캐디분이 코스의 공략 포인트를 짚어줘, 초보인 제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봄가을 KPGA 대회가 열릴 정도로 코스 관리가 정성껏 되어 있어, 어디를 둘러봐도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곳곳에 화장실과 휴게 공간이 갖춰져 있어 라운딩 중간에 정비하기 편했습니다. 강원의 산세가 시야에 들어올 때마다, 점수와 상관없이 자연을 누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5. 라운딩 후 동산면 주변 둘러보기

 

라운딩을 마치고 나오니 출출해, 춘천 하면 떠오르는 닭갈비를 먹으러 인근 식당을 찾았습니다. 골프장에서 차로 멀지 않은 거리에 숯불 닭갈비를 내는 곳이 있어, 라운딩 뒤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식사 후에는 가까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라운딩의 여운을 즐겼습니다. 춘천은 자연이 가까운 고장이라, 시간이 넉넉하다면 라운딩 뒤 호반이나 막국수 명소를 둘러보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도 좋은 위치였습니다. 자연 속 골프장에서 지역 명물 음식까지 묶으니 알찬 나들이가 되었습니다.

 

 

6. 다음을 위해 적어둔 메모

직접 다녀보니 퍼블릭으로 운영되지만 인기가 높은 코스라, 주말 시간대는 미리 예약을 잡아두는 편이 안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원 산자락이라 라운딩 전 현지 날씨를 확인하면 좋고, 아침저녁으로는 기온 차가 있으니 가벼운 겉옷을 챙기면 도움이 됩니다. 양잔디 코스에 기복이 있으니 편한 골프화를 챙기길 권합니다. 캐디분의 코스 안내를 적극적으로 참고하면, 초보라도 공략의 감을 잡기 수월했습니다. 자차로 오면 주차가 넉넉해 부담이 적었고, 도심에서 거리가 있으니 일정을 여유 있게 잡으면 좋습니다.

 

 

마무리

 

지인과 함께 처음 밟아본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의 하루는, 점수와 상관없이 자연 속에서 골프의 진면목을 느낀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자연 원형을 살린 코스 설계와 다이내믹한 구성이 단조롭지 않아, 18홀 내내 다른 재미를 안겨주었습니다. 정성껏 관리된 양잔디와 한옥풍 클럽하우스가 한국적인 정취를 더해 머무는 내내 마음을 편안하게 했습니다. 춘천 닭갈비 명소가 가까워 라운딩 뒤 식사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도 다시 찾을 이유가 됩니다. 다음엔 좀 더 일찍 예약을 잡고, 하트 모양 그린을 비롯한 명물 홀을 차분히 즐겨볼 생각입니다.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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